2023. 11. 13. 22:03ㆍ학습/인간과 종교[23-2]
많은 그리스도교인들은 사도신경으로 불리는 진술을 통해서 자신의 종교성을 정의한다.
그리스도교인은 무언가를 믿으며, 특히 어떤 것-삼위일체 신-을 믿는다는 기대가 널리 퍼지게 되었다.
그리스도교인들은 삼위일체에 대해 다른 해석을 믿을 수 있고, 다른 제도와 집단으로 조직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아버지, 아들 그리고 영의 상태를 결합하는 하나의 신을 믿는다고 볼 수 있다.
기독교 내부에는 믿음에 대한 두 가지 입장이 있다.
중세 가톨릭에서는 믿음과 더불어 행위를 강조한다.
개신교는 실재에 대한 특정한 개념을 오직 믿음으로, 내적으로 결단한다.
저자의 종교와 믿음에 대한 논의는 개신교적 입장에 지배되어 있다.
그래서 믿음이 종교의 일반적 '본성'에서 핵심적이라고 가정한다.
그리고 '종교는 ~을 믿는 것'이라는 개념을 개신교 외의 다른 종교들에 쉽게 적용한다.
그렇다면 다른 종교들은 무언가를 믿지 않는 것인가?
무슬림은 알라를, 힌두교는 비슈누와 쉬바 등의 신격들을, 유대인은 야훼를 믿지 않는가?
이러한 관념은 에드워드 타일러의 "종교는 영적인 존재들에 대한 믿음"이라는 정의에 의해 요약된다.
종교 연구에서 종교를 설명하거나 해석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믿음에 집중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
'믿음'이라는 용어를 개신교 외 다른 종교에 적용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는 영어의 'belief'를 타 언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생겨난다.
또한 개신교의 개념을 가져와서 종교에 대한 보편적 개념을 구상한다는 문제가 있다.
탈랄 아사드는 종교가 주로 믿음과 관련된다는 개신교적 종교 이해의 보편화는 근대에 이루어졌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의 실천을 텍스트로 한정하여 종교의 내용을 명제화하기 위해 개신교적 종교 이해를 가져온 것이다.
탈랄 아사드는 종교 사상가들이 다른 전통에서 보이는 것 너머에 존재하는 어떤 것이 발견할 필요가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종교적 믿음, 곧 "본질적으로 인지적"인 종교의 토대를 가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제안한다.
*예정설: 인간 개개인의 구원은 개인의 노력이 아닌, 하느님의 의지로 미리 정해진다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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