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영화 변신 후기 / 스포 X/ 쿠키 유무

2019. 8. 27. 17:45영화/리뷰

안녕하세요 윤하이입니다. 오늘 영화 변신을 보고 왔습니다. 이제 여러분들에게 생생한 후기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영화 변신은 공포/스릴러 장르의 영화로, 오컬트적인 이야기를 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비슷한 영화로는 '검은사제들', '사바하', '곡성', '사자' 등이 있겠네요. 오컬트 영화는 일반인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려 흥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영화를 어설프게 만들면 매니아층에게 크게 비난을 받아 여러모로 성공하기 어려운 영화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영화 변신은 관객들의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요?

영화 변신 후기 시작하겠습니다.

 

소개


변신 [Metamorphosis, 2019]

감독 김홍선

출연 배성우(삼촌), 성동일(아빠), 장영남(엄마), 김혜준(첫째), 조이현(둘째), 김강훈(막내)

 

 

줄거리

 

“어제 밤에는 아빠가 두 명이었어요”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우리 가족 안에 숨어들면서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들이 벌어진다
서로 의심하고 증오하고 분노하는 가운데
구마 사제인 삼촌 '중수'가 예고없이 찾아오는데…

2019년 극강의 공포스릴러, 절대 믿지도 듣지도 마라

 

후기


저는 이 영화를 보고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한국의 오컬트 영화인 '검은사제들', '곡성', '사바하' 등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영화 변신이 한국의 오컬트 영화 계보를 이어나갈 영화가 되겠거니 하는 기대를 갖고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주제와 성동일이라는 명배우 덕분에 더욱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영화 초반에는 음산한 분위기와 그로테스크한 영상으로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도 영화에 몰입하는 데에 한 몫 했습니다. '아빠'가 '둘째'의 머리채를 잡을 때는 진짜 숨이 멎을 뻔 했습니다. 제가 무서운 걸 못봐서 그런 건 절대, 절대 아닙니다. 그 이후에도 이야기 전개에 있어서 완급조절이 적절해서 긴장감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후반으로 진행되면서, 긴장감이 확 떨어졌습니다. 이야기 전개가 답답해지기 시작하고, 뭔가 다른 영화들을 오마주한 것인지 익숙한 장면이 나오면서 공포영화인데도 무덤덤하게 봤습니다. 이후에는 '검은사제들'과 '컨저링'을 애매하게 섞은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생각이 들고 나니 영화에 집중을 할 수가 없더군요.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해줄만한 공포영화가 하나 늘겠다고 기대했는데, 추천을 해주기에는 애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아쉽습니다. 후반까지 이야기 전개에 힘이 있었다면 지금처럼 낮은 평점을 받지는 않았을텐데 말이죠.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했습니다. 1인 2역을 소화해야하는 난이도 있는 연기였는데도 불구하고 모든 출연진이 제 몫 이상을 해낸 것 같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성동일이 으뜸이었습니다. 크게 표정이나 제스처를 취하지 않아도, 눈빛에서 느껴지는 스산함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꿈에 나올까봐 무서울 정도네요..

 

마지막으로 영화 변신의 쿠키영상은 없습니다.

총평


기대를 너무 많이해서 실망스러웠지만, 기대를 하지 않고 본다면 괜찮을 오컬트 영화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