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베놈 후기 / 쿠키 유무

2019. 9. 3. 11:50영화/리뷰

안녕하세요 윤하이입니다.

 

지난 번에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후기를 작성했었는데요<https://yunhi.tistory.com/15>. 이번에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와 함께 소니 세계관의 한 축이 될 영화 '베놈'을 다시 보고 와서 후기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원작 코믹스에서 스파이더맨과 베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등장하는데요. 과연 소니의 영화에서도 베놈과 스파이더맨의 애증의 관계가 잘 드러날 수 있을까요?

 

영화 베놈 후기 시작하겠습니다.

 

소개


베놈 [Venom, 2018]

감독: 루벤 플레셔

출연: 톰 하디(에디 브룩/베놈), 미셀 윌리엄스(앤 웨잉), 리즈 아메드(칼튼 드레이크/라이엇)

 

 

줄거리

 

거대 생명공학 기업인 '라이프 파운데이션'은 질병치료제를 찾기 위해 우주탐사선을 보냈다가 혜성에서 유기체를 발견하고 지구로 가져옵니다. '심비오트'라 불리는 이 유기체를 이용해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는 드레이크를 인터뷰하게 된 열혈기자 에디 브룩은 우연히 심비오트 '베놈'과 결합하게 됩니다. 하나의 몸에 존재하게 된 에디와 베놈은 각자의 생존을 위해 협력을 시작합니다.

 

후기


저는 베놈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영화 자체도 재미있었지만, 이 영화가 앞으로 소니의 세계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더 기대됩니다.

내용이 예상이 쉽게 갈 정도로 뻔했지만, 에디와 베놈의 찌질한 케미 덕분에 그렇게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베놈이 인류를 멸망시키지 않는 선택을 한 이유가 개연성 없다고 느껴졌을 수도 있었는데 베놈의 찌질함? 때문에 쉽게 납득이 가기도 했습니다. 캐릭터의 매력으로 영화의 단점을 커버친 것 같습니다.

 

반면 액션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베놈의 탄생 이야기와 같은 내용이라서 액션이 많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 그래도 베놈의 묵직하고 파괴력 있는 액션을 기대했는데, 기대에 훨씬 못미칠 정도로 빈약했습니다. 특히 라이엇과 베놈, 심비오트 간의 액션이 더 임팩트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19금을 걸고 심비오트 액션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듯 합니다.

 

 

그리고 빌런으로 등장하는 드레이크와 라이엇이 매력이 부족했습니다. 초반에는 치밀하게 자신의 계획을 이루어가려던 드레이크에게 매력을 잠시 느꼈습니다. 그러나 드레이크가 라이엇과 결합한 이후에는 이해가 안 갈 정도로 일의 진행을 서둘러서 '저걸 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영화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압도적인 무력을 보여준 것 같지도 않았습니다. 베놈을 이기기는 했지만 영상으로 보기에는 크게 차이가 나 보이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쉬움이 남는 영화지만,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소니의 유니버스에 어떻게 녹아들 것이며, '카니지' 같은 새로운 심비오트의 등장은 어떨지 굉장히 기대됩니다. 소니의 유니버스에 스파이더맨에 붙잡혀 간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어차피 벌어진 일. 소니의 유니버스도 마블의 MCU처럼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영화 베놈의 쿠키영상은 영화가 끝난 이후 하나 나옵니다.

쿠키영상에서 원작에서 '카니지'의 숙주인 '레드'가 등장하는데, 속편이 이들이 등장할 것을 암시하는 내용입니다.

 

총평


'베놈'처럼 조금 모자라지만 재미있는 빌런 히어로 영화

B-